[김주하의 '그런데'] '백신 주권' 확보하라

2021-08-05 5

'무기, 기술 등의 우월성만으로 유럽인들이 비유럽인들을 정복할 수 있었던 건 아니다. 만약 유럽이 다른 대륙에 각종 병원균을 보내지 않았다면, 정복은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다.'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책 '총, 균, 쇠'의 한 구절입니다.

요즘 인류의 화두는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국민을 지키기 위한 백신을 확보했냐에 따라 선진국, 개도국, 후진국으로 나뉠 정도로 '백신 전쟁'도 치열하죠.

우리는 이 전쟁에서 주권을 쥐고 있을까요? 실상을 들여다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지난달 벌어진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 먹통 사태만 봐도 근본 이유는 백신 부족 때문이었거든요. 오죽하면 백신을 맞겠다며 몇천만 원씩 내고 외국으로 '백신 관광'까지 갔을까요.

미국과 영국 등 백신 개발사를 보유한 일부 국가들은 백신을 넘치게 선구매하고, 또 추가 접종, 부스터 샷까지 추진해 백신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일 좋은 건, 국산 백신 개발인데 깜깜무소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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